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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회심리학

행복마을장 2020. 1. 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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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사회환경 속에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타인과 관계를 가지고, 또 사회의 문화·규범·제도 등의 규제를 받고 생활하는 인간의 경험이나 행동을, 그러한 사회적 여러 조건과의 관련에서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하는 학문이다. 사회로부터 추상(抽象)된 개인을 주로 다루어 온 심리학과, 인간을 사상(捨象)한 사회나 문화를 주로 다루어 온 사회학이나 문화인류학이 서로 접근하고 교착(交錯)하는 영역에 사회심리학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사회심리학에서는 중점을 두는 곳과 접근방법이 달라지는 데 따라서 갖가지 입장과 사고방식 및 연구방향이 갈라진다.

사회심리학의 과제를 요약하면,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양식’ ‘개인과 사회·문화의 상호작용’ ‘인간의 사회적 본성 내지 사회적 인간’의 해명이다. 하지만 그러한 종류의 문제는 이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부터 사회사상·인생철학의 영역에서 취급되었으며, 많은 철인(哲人)과 사상가들이 사변적(思辨的)으로 논해 왔다.

19세기가 되자, 산업혁명 이후의 시민사회의 발전과 자연과학 성과의 자극으로, 인간과 사회의 문제도 경험적·객관적 방법으로 연구하려는 사회과학의 구상이 출현하였다. 그 속에서 사회심리학이 탄생하는 사상적인 원천은 A.콩트의 ‘3단계의 법칙’에 입각한 실증과학론(實證科學論)이다. 직접적인 선구는 독일에 있어서의 M.라차루스·H.슈타인탈·W.분트 등의 민족심리학, 모방과 암시의 법칙, 집단과 군중의 심리를 다룬 J.G.타르드·É.뒤르켐·G.르봉 등의 프랑스 사회학, 진화론적 입장을 도입한 영국·미국의 사회학과 인류학, 소집단(小集團)의 과정에 주목한 G.지텔·C.H.쿨리·S.프로이트의 연구 등이다.

사회심리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독립된 개론서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1908년이었다. 저자는 심리학자 W.맥두걸과 사회학자 E.A.로스였다. 이러한 사실에서도 짐작되듯 사회학적 사회심리학과 심리학적 사회심리학의 2가지 흐름이 있다. 전자는 여러 개인간의 관계에 의해 성립되는 사회에, 후자는 사회집단의 규제를 받는 개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문제삼고 있는 이상, 하나의 사회심리학으로 통합될 가능성은 엄연히 존재한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는 동안에 사회문제의 해결과 시책을 위해 관계 학자들이 동원되었다. 그들이 서로 협력하여 다방면의 연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게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소집단과정이나 대인(對人) 상호작용의 역동적(力動的) 연구를 매개로 하고, 방법론적으로는 경험적·과학적 방법-관찰과 실험에 의한 수량적 분석과 정식화(定式化)를 지향하여 사회심리학의 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이를 행동과학의 일환이 되게 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여전히 ① 사회적 문맥(文脈)에 있어서의 개인, ② 소집단 내지 대인(對人) 상호작용, ③ 대집단·전체사회의 구조·기능이라는 3가지 분석수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각 수준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사회심리학의 문제로는, ①의 수준에서는 사회적 지각(知覺) 특히 대인인지(對人認知), 사회적 동기부여, 태도의 형성과 변용, 개인의 사회화, 인격의 사회적 형성, 언어행동과 기타 표현행동 등을 들 수 있다.

②의 수준에서는 집단구성원간의 상호작용 특히 커뮤니케이션, 집단이 구성원에게 미치는 압력이나 영향, 집단의 발달, 집단의 구조 특히 지위와 역할의 분화, 리더십, 집단적 문제 해결과정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연구는 직장이나 가정, 지역사회 등의 인간관계 개선, 직장집단이나 학급집단의 사기나 효율(생산성)의 향상, 집단의 지도자나 감독자의 재교육 등 실제문제와 결부되고 기초연구와 응용연구가 표리관계를 이루어 진행되는 일이 많다.

③의 수준에서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선전과 광고, 유행과 유언(流言), 여론과 투표행동, 사회적 편견과 인종관계, 국제관계와 평화문제, 문화심리나 국민성의 문제, 비행·범죄·미신·광신·군중심리 등의 사회병리적 현상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심리학의 연구방법은 경험과학으로서 객관적인 관찰과, 가능하면 통제적인 실험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연구방법은 사회학·문화인류학·심리학 등 여러 관련 과학에서 발달된 갖가지 수법을 도입하여, 독자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집단역학적(集團力學的) 실험의 전개, 갖가지 태도측정법의 개발, 집단행동이나 대인 상호작용의 조직적 관찰법의 고안, 집단구조나 대인관계를 파악하는 소시오미트리(sociometry)적 수법의 발달, 면접법(面接法)이나 내용분석 방법의 개선 등은 대표적인 것들이다.

또 최근에는 데이터의 집계(集計)·분석에 대한 전자계산기의 이용, 사회적 행동의 시뮬레이션(simulation)에 의한 연구, 동물 특히 원숭이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비교 사회심리학적 연구 등이 활발히 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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