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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

행복마을장 2020. 1. 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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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

 

칼 융(Carl G. Jung, 1875-1961)의 이론과 치료 실제를 다루는 심리학. 융은 스위스의 부르그홀츨라이(Burgholzli) 정신병원에서 일하던 1903년에 『꿈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Dreams)을 읽고 프로이트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단어 연상 실험이 억압에 관한 프로이트의 발견들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성적인 것만이 억압된다는 프로이트의 가정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프로이트는 초기에 융의 공헌을 극찬했으며, 그것을 자신의 이론에 통합시켰다. 그는 한동안 융을 자신의 후계자로 보았지만, 5년을 집중적으로 함께 연구한 후에 융과 멀어지게 되었다.

1912년 그들은 결정적으로 갈라서게 되었고, 융은 분석 심리학 학파를 창시하였다.

융은 일생 동안 성격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출생 시에 존재하는 미분화된 잠재력과 함께 상호 작용하는 에너지 체계가 존재한다고 상정한다. 이 잠재력은 삶과의 접촉을 통해 의식적 경험으로 분화되고 변형된다. 융에 의하면 의식(consciousness)과 무의식(unconscious)은 성격 안에 있는 두 개의 역동적이고 상호 작용적인 영역이다. 의식적인 영역 안에는 두 개의 구조가 있다: 하나는 개인이 정체성과 연속성을 느낄 수 있는 원천으로 간주되는 자아(ego)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의 “공적 가면”(public mask) 또는 “세상을 향한 얼굴”(face to the world)인 페르조나(persona)이다. 페르조나에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역할, 태도, 행동이 포함된다. 그러나 그 페르조나가 성격 발달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강조될 때, 심리적 스트레스가 따르게 된다.

무의식도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이라는 두 측면으로 나뉘어진다. 개인 무의식은 좀더 표면적이며 억압된 경험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는 아주 희미한 의식 경험이거나 의식으로 수용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경험이 포함된다. 개인 무의식에는 콤플렉스(complexes)가 포함되는데, 이것은 정동감으로 충전된 원형적 핵들을 둘러싸고 형성된 생각, 감정, 행동, 경험들의 배열을 가리킨다. 그 예로 어머니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거세 콤플렉스 등을 들 수 있는데, 후자의 두 가지 콤플렉스는 정신분석 문헌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융이 말하는 개인 무의식에는 성적이고 신화적인 요소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도 포함되는데, 이후에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일부분을 이루는 초자아에 대한 개념에서 이 가정을 인정했다.

융은 집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의 개념을 프로이트보다 더 포괄적이고 철저하게 사용했다. 융의 견해에서 집단 무의식은 모든 인류가 신화적인 방식으로 공유하는 어떤 것이다. 여기에는 더 깊고 보편적이며 원초적인 성격의 측면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에너지는 의식에서 경험한 것과는 다른 이미지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집단 무의식에는 꿈의 자료, 환상 그리고 다른 창조적 경험들이 있는데, 그 형태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유사하며, 인간이 언제나 겪어온 선과 악, 권력, 성(性), 출생과 죽음과 같은 중심 주제들과 연관되어 있다. 융은 이미지들을 전형(prototypes) 또는 원형(archetypes)의 집단으로 묶었다. 예를 들어, 성격의 남성적 측면과 여성적 측면을 나타내는 많은 이미지들을 아니무스(animus)와 아니마(anima) 원형이라고 불렀다.

융은 성격의 다양한 현상들을 기술하기 위해, 내향성과 외향성의 두 기본적인 태도, 사고와 감정, 감각과 직관이라는 네 가지 심리적 기능을 포함하는 개념적 모델을 발달시켰다. 이러한 개념적 도식은 16개 범주의 성격 유형론(typology)의 토대가 되었다.

발달 개념은 융 이론의 핵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초기 아동기 발달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 대신 그는 삶을 두 기간으로 나누어 생각했다. 전반부는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립하고 직업을 갖고, 배우자를 선택하고, 가치관을 확립하고, 흥밋거리를 발견하는 기간인 반면, 후반부는 주로 죽음에 직면하기 전에 수행해야 할 개성화라는 과제와 관련되어 있다. 개성화란 생애 전체에 걸친 과정으로서, 개인이 “심리적으로 분할할 수 없는 개별적인 존재 또는 전체(whole)가 되는 것을 말한다” (Jung, 1961, p. 383). 개성화는 원래의 구조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의식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긴장 안에 내재된 상반된 요소들을 서로 화해시키거나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다. 이상적일 경우, 개성화는 개인으로 하여금 자기 성격의 전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게 하고, 순조롭게 기능하는 원만한 인격의 소유자가 되게 한다. 융에 따르면, 개성화는 보편적인 인간 과정이며, 인류는 상징, 종교 제도와 의례 등을 통해서 이 개성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를 다루어 왔다.

프로이트 학파의 개념과 융 학파의 개념들 중에는 서로 중복되는 것들이 있다. 콤플렉스 개념과 리비도의 방향이 내부로 향하느냐 외부로 향하느냐의 문제인 내향 (introversion)과 외향 (extroversion) 개념은 융이 정신분석 학파에 속해 있는 동안 제안한 것이지만, 나중에 그는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확장하면서 이 개념들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아니마와 아니무스, 페르조나, 원형, 자기, 그림자 등의 개념들은 분석 심리학의 주요 개념들이지만, 이것들이 프로이트 학파의 개념들과 관계가 있음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아니무스와 아니마 개념은 프로이트가 관찰한 보편적 양성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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